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 주가는 8월14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스킨부스터 매출 고성장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고점대비 약 –24% 하락했다”고 밝혔다.
스킨부스터 매출은 투자자 기대와 유사하게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기존 사업에서 예상을 하회한 필러 수출 속도, 위탁생산(CMO) 수주 매출 인식 지연, 내수 톡신·필러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감소로 주가는 조정받은 것으로 판단한다.
휴메딕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419억 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104억 원을 추정한다.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3분기 CMO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144억 원, 필러 매출은 14% 늘어난 144억 원, 기타 상품(톡신, 스킨부스터 등)은 32% 증가한 89억 원이다.
수출 필러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지난 2월 필러 3종 태국 품목허가 이후 베트남 등 기타 국가로의 품목 인증 일정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수 필러와 톡신은 가격 경쟁심화로 인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CMO는 수주 매출 인식 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플랫한 매출이 예상된다.
1분기 출시한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한 공격적인 광고비 집행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판관비 부담이 확대되는 구간이다.
조은애 연구원은 “이에 따라 분기 및 연간 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은 수익성이 좋은 필러 수출 매출이 전년대비 29% 늘어나며 영업이익률은 2%p 상승한 48%로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스킨부스터 출시 초기 광고비 집행 등 판관비성 비용이 확대되는 구간으로, 매출 증가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기존 사업인 필러 진출 국가 확대와 함께 스킨부스터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마케팅 비용이 안정화되는 구간에서 영업레버리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휴메딕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 늘어난 1730억 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44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