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달바글로벌의 3분기는 높은 성장률에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2일 달바글로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29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했다. 현 주가는 악재를 이미 반영 중이다. 직전거래일 21일 기준 주가는 1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달바글로벌의 2026년 매출액은 7918억 원, 영업이익은 1829억 원으로 추정된다. <달바글로벌> |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은 추정치 포함 시장 눈높이가 높았으나 이후 꾸준히 컨센서스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신규 상장 기업 특성상 오버행 부담도 있으나 상장 6개월여가 지나면서 오버행 부담은 완화 국면이다. 단일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해외 유통 채널 다각화를 통해 내년에도 50% 이상 성장률이 유지될 전망이다.
달바글로벌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1% 늘어난 1186억 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196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달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미스트와 썬크림(톤업썬크림 포함)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이 지속됐다. 신제품 비타토닝 캡슐 크림도 올리브영 내 판매 순위가 상승하며 매출 기여도가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8%, 러시아 35%, 일본 155%, 북미 95%, 아세안 125%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유통채널 믹스가 직전 분기와 차이 없어 계절성은 당분기도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 B2B 매출 비중 36%로 3분기도 유사한 걸로 파악된다. 전년 동기대비 국가별 매출은 고성장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전반적인 약세를 띠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케팅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광고선전비 지출 가정은 매출액 대비 19%를 예상했으나 기대보다 더 큰 지출이 있는 것을 감안해 22.5%로 상향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다만 4분기 예정된 대규모 쇼핑 이벤트를 앞두고 진행되는 마케팅이라고 볼 때 4분기, 2026년 매출에 대한 가정치는 유지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품목을 다각화하며 상장 시 언급되던 단점을 해소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달바글로벌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69.8% 증가한 5247억 원, 영업이익은 76.7% 늘어난 105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