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은 가격 인상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협업에 따른 수혜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전사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2일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 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21일 기준 주가는 4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농심의 2026년 매출액은 3조6693억 원, 영업이익은 2135억 원으로 추정된다. <농심> |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8826억 원, 영업이익은 20.0% 늘어난 45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법인 매출 부진과 판촉비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력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전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유럽법인 신규 효과를 제외한다면, 실질 매출 성장률은 2.8%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4분기부터 케데헌와 협업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신라면/새우깡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케데헌 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출시하고, 해당 제품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유럽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심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3조5502억 원, 영업이익은 17.3% 늘어난 1913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