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5% 증가한 5903억 원, 영업이익은 43.4% 늘어난 1252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1356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밀양 2공장의 순조로운 Ramp-up에도 불구하고 기존 원주·익산 공장의 생산량 감소로 별도 기준 순수출금액은 3578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4179억 원)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매출 인식이 이연되며 미국 법인 매출액은 151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1736억 원)를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대비 36.5% 증가한 18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 기존 전망 대비 특이사항은 없다.
삼양식품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3% 증가한 6335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 시현이 기대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66.8% 늘어난 1463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1526억 원) 하회 가능성도 상존한다.
누적된 미착재고의 매출 인식은 기대되는 부분이나, 중국 춘절 장기 연휴(2026년 2월17일~22일)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고단가 판매 지역인 미국·유럽으로의 수출 물량 할당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4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대비 31.9% 늘어난 329억 원으로 추정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조정은 불가피하나 이번 실적 전망치 하향의 원인이 수요 측면이 아니라는 점, 브랜드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내 입지가 여전히 견조한 점, 연중 우려됐던 미국 관세 문제 역시 4분기 중 가격 조정을 통해 전가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훼손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4% 증가한 2조3060억 원, 영업이익은 52.5% 늘어난 52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