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10-21 10: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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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늘어난 것을 반영한 것이다.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HD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HD한국조선해양 본사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 < HD현대 >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5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20일 4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적정 기업가치 36조1000억 원을 유통주식수로 나눠 계산했으며, 적정 기업가치는 본업가치 4600억 원에 지분가치 29조9000억 원, 순현금보유량 6조1800억 원을 더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회사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에도 HD한국조선해양의 연결실적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관건은 HD현대아시아홀딩스의 실적을 반영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아시아홀딩스 순이익을 지분법으로 반영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로 반영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필리핀·베트남 조선소의 건조 원가 경쟁력이 중국보다 월등히 높은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회사는 아시아 지역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인데 증가하는 실적을 영업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회사는 HD한국조선해양이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연결기준 추정실적은 매출 7조2500억 원, 영업이익 1조126억 원을 등이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154.2% 각각 늘어난 수치다.
그는 “HD현대미포는 LNG급유선(LNG벙커링선) 건조에 착수(스틸커팅)하기 시작했으며, HD현대삼호와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상반기에 수주한 LNG운반선(계약선가 2억5천억~2억7천억 달러)의 건조에 착수했다”며 “HD현대미포 합병 축하금, HD현대삼호의 발전기 화재 관련 비용은 3분기 실적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