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도급공사인 외주 주택 부문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3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며 “고원가 현장의 준공에 따라 외주 주택 부문의 원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기 떄문이다”고 바라봤다.
▲ HDC현대산업개발이 3분기 당초 예측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520억 원, 영업이익 84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4% 줄지만 영업이익은 78.5% 늘어난 것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당초 시장기대치인 992억 원보다 14.6% 낮은 수치다.
외주 주택 부문의 일회성 비용과 함께 대형 자체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기성률이 기대만큼 높지 못한 점도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도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3분기 자체사업 매출총이익률은 33.8%로 추정됐다.
3분기 신규수주 1조3천억 원가량을 기록하는 등 수주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3분기 누적 수주는 연간 목표인 4조7천억 원의 88%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주잔고 31조 원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이 13조~15조 원 수준으로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1990억 원, 영업이익 32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5.8%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