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10-17 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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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로 북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GM은 '제15회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LMR배터리가 올해의 배터리 혁신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 커트 켈티 GM 배터리·전동화·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왼쪽)이 ‘배터리쇼 북미 2025’에서 로버트 갤리언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해의 배터리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 GM >
LMR 배터리는 양극재에 들어가는 코발트와 니켈을 저렴한 소재인 망간으로 대체해 원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공동 개발한다.
가격을 낮추면서도 전기차에 긴 주행거리와 경제성을 모두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M 자체 연구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EV) 트럭 기준으로 LMR 배터리를 사용하면 약 400마일(644㎞)을 달릴 수 있다.
최대 약 350마일(563㎞)을 달릴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교해 우수하다.
GM은 배터리 셀 제조, 원자재 확보, 기술 내재화 등 인프라 구축으로 2028년까지 세계 첫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전동화·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GM이 배터리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배터리 기술 혁신, 공급망 내재화, 산업 경쟁력 강화로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