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광고 매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850억 원, 영업이익 2903억 원, 순이익 1909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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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 |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15년 4분기보다 21.7%, 2016년 3분기보다 7.1%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2015년 4분기보다 28.9%, 2016년 3분기보다 2.8% 늘어났다.
사업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광고가 8219억 원(75.8%), 콘텐츠가 2242억 원(20.7%), 기타영역 389억 원(3.6%)이다.
광고사업은 디스플레이 광고비중이 높아졌다. 디스플레이 광고란 화면에 노출되는 배너 등의 광고를 일컫는다.
네이버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이 2015년 4분기보다 3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광고매출 가운데 디스플레이 광고비중도 16%를 차지하며 2016년 3분기의 14%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매년 4분기가 디스플레이 광고의 전통적 성수기”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모바일사업 매출은 PC분야 매출의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모바일매출은 6931억 원으로 64%였고 PC매출은 3919억 원으로 36%였다.
지역별로는 국내매출이 7104억 원으로 65%, 해외매출은 3746억 원으로 35%를 차지했다.
해외매출은 2015년 4분기보다 26.4%, 2016년 3분기보다 1.1% 늘어났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실적에서 매출 4조226억 원, 영업이익은 1조1020억 원, 순이익 7672억 원을 냈다. 이는 2015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것이다.
네이버는 2015년 연간 매출 3조 원을 넘어섰는데 1년 만에 4조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으로 연간기준 1조 원을 넘어섰다.
네이버 관계자는 “광고플랫폼 고도화와 모바일에 최적화된 상품개발을 통해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