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자회사 SK스토아 매각에 나선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양맹석 SK스토아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공지로 “조만간 회사 매각 절차가 착수될 예정”이라며 “고용안정과 처우승계가 이뤄지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SK텔레콤의 자회사 SK스토아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SK스토아 미디어센터의 모습. <연합뉴스> |
SK스토아는 SK브로드밴드가 2017년 T커머스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텔레비전과 온라인 유통사업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SK스토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부터 SK스토아 매각을 추진했다가 '유심해킹 사태'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 이를 잠정중단한 상황이었다.
양 대표는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구성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에 깊이 공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추가로 확인되는 중요한 사항은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회사와 노동조합이 마련한 임금 협상안 잠정합의안은 양 대표의 매각 발표로 파기됐다. 노조는 오는 16일 조합원과 간담회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방송 채널 ‘채널S’도 SK스토아와 동반매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