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제한적인 D램 공급과 일반 서버 수요 강세가 맞물리며, 2026년까지 반도체 호황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15일 반도체 호황기가 지속되며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삼성전자 > |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9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2조1천억 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상회해 분기 증익을 기록했다”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가 집중되며 D램 판매가격 상승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DS)부문 6조8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 1조2천억 원,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 3조6천억 원, 가전/영상디스플레이 1천억 원, 하만 4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깜짝실적의 주요인으로는 우호적인 환율 속 견조한 서버 수요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메모리 실적,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 가운에 가동률이 개선된 파운드리, 갤럭시 폴드 출하 호조 등이 꼽힌다.
HBM 판매가 확대되고, 낸드플래시도 서버 수요 강세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으로 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 연구원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D램 호황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대형 그래픽처리장치(GPU) 고객사향 HBM4 선제 공급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76조 원, 영업이익 64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78%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