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포켓몬고가 한국 출시 초반부터 흥행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25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게임 인기순위 1위, 매출기준 게임순위 2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는 실시간으로 순위를 집계하는데 포켓몬고는 24일 국내에 출시된 하루 만에 인기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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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고는 25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기준 2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 |
포켓몬고는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은 25일 국내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사용자 1만740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0.74%신뢰수준) 국내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이용자들 가운데 283만 명이 포켓몬고 출시일인 24일 포켓몬고 게임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와이즈앱은 정식 출시 이전에 비공식적인 경로로 포켓몬고 게임을 설치했던 51만 명을 포함하면 국내 포켓몬고 설치자는 총 334만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24일 하루동안 포켓몬고 게임을 이용한 인원은 291만 명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국 안드로이드 앱 전체에서 1일 사용자순위 13위, 게임부문 1위에 해당한다.
포켓몬고는 닌텐도의 인기 지적재산권(IP)인 포켓몬스터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 기술과 위치확인시스템(LBS) 기술을 접목된 게임이다.
지난해 7월 북미와 유럽 등지에 출시된 후 누적 다운로드가 5억 회를 넘었고 9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포켓몬고 수혜주’들은 명암이 엇갈렸다.
한빛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1170원(20.67%)오른 6830원에 장을 마쳤다. 24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째 급등세를 유지했다. 한빛소프트는 증강현실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소닉 주가는 전날보다 15원(0.33%)이 오른 4565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소닉은 지난해 8월에 포켓몬코리아와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포켓몬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2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휴대폰결제기술 전문기업 다날 주가는 790원(12.76%)이 하락한 5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날은 지난해 11월 영국 결제전문기업 뱅고와 제휴를 체결했는데 뱅고는 포켓몬고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날은 24일 주가가 21.85% 급등했다.
AR기술 보유기업인 아이엠 주가도 90원(1.87%)하락한 47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이엠도 24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