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간스탠리가 엔비디아의 3나노 파운드리 수요에 따른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전망을 반영해 TSMC 목표주가를 월스트리트 증권가 최고수준으로 상향했다. TSMC가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만 제18공장. < TSMC > |
[비즈니스포스트] 증권사 모간스탠리가 대만 TSMC 목표주가를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향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 강세를 반영했다.
특히 TSMC 3나노 미세공정으로 생산하는 엔비디아 ‘루빈’ 시리즈가 공급 부족을 주도해 파운드리 단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모간스탠리가 보고서를 내고 대만 증시에 상장된 TSMC 목표주가를 기존 1388대만달러에서 1588대만달러로 상향했다고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이 9월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SMC가 인공지능 반도체 파운드리 수요 증가와 유리한 환율 효과에 힘입어 4분기에 자체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과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됐다.
모간스탠리는 TSMC를 인공지능 관련주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하며 내년까지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길 ‘루빈’ 시리즈 인공지능 GPU가 내년부터 3나노 파운드리 공급 부족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모건스탠리는 결국 TSMC가 내년에 3나노 파운드리 단가를 최소 5%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2나노 및 A16, A14 등 차세대 공정의 수요도 강력하다고 전했다.
이미 애플 아이폰18 시리즈용 프로세서에 2나노, 엔비디아의 차세대 ‘파인만’ 시리즈 인공지능 반도체에 A16 공정이 채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텔도 TSMC에 A14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을 맡기려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SMC가 아직 상용화하지 않은 파운드리 기술로도 대형 고객사들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모간스탠리는 이번 보고서에서 TSMC의 2026년 및 2027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보다 10%, 14.8% 높여 제시했다.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은 33%로 예상됐다.
10월1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1325대만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