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은 3분기 유통 본업이 호조를 지속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를 11만 원을 유지했다. 지누스 영향을 감안하여 3분기 추정치를 조정했으나 유통업 본연의 경쟁력은 유효하며 가격 역시 12MF 주가수익비율(PER) 8배에 불과하다.
▲ 현대백화점의 2026년 총매출액은 10조2610억 원, 영업이익은 4120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백화점> |
직전거래일 9월30일 기준 주가는 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9666억 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70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지누스가 관세 여파로 인해 실적이 지연된 영향이다. 채널과 판매가격 협의를 진행 중으로 파악되며, 조정이 완료된 후로 이연된 실적은 정상적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누스를 제외한 유통 본업은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분기 백화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한 1조7799억 원,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792억 원으로 증익 전환할 전망이다.
월별 신장률도 꾸준히 5~6%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매출 비중 역시 5% 이상 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점은 동대문점 철수 효과로 매출은 감소하겠으나, 목표대로 손익분기점(BEP)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면세 이익은 상반기 시내점(무역, 동대문) 적자와 공항점 흑자, 합산하여 소폭 적자 상태였다. 동대문 철수로 인해 시내점 적자의 상당 부분이 제거된 바, 안정적인 이익 기조로 전환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백화점 점포 중 외국인 주력 점포인 더현대서울과 무역센터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15% 이상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 점포 합산 매출 2조 원 이상(각각 1조 원 이상), 전체 백화점 내 비중 20% 내외로 파악되는 대형 점포이다.
해당 점포들이 전체 백화점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더현대서울은 외국인 매출 중 패션 비중이 40% 수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패션 객단가를 감안하면 객수가 상당히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송이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2025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10조2490억 원, 영업이익은 45.3% 증가한 41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