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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지도자들 유엔총회서 선진국 비판, "기후약속 이행 속도 너무 늦어"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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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지도자들 유엔총회서 선진국 비판, "기후약속 이행 속도 너무 늦어"
▲ 수란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개발도상국 지도자들이 선진국들의 기후대응 약속이 늦게 이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엔총회에서 개도국 지도자들이 부유한 국가들이 해수면 상승, 가뭄, 삼림 벌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약속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를 비판했다고 전했다.

힐다 하이네 마셜제도 대통령은 총회 기조연설에서 "부유한 세계가 의무를 다하고 가장 필요한 곳에 자금을 지원해야 할 때는 한참 지났다"며 "우리는 그들의 약속을 받았지만 약속만으로는 우리가 잃어버린 땅을 되찾아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선진국들은 2020년까지 연간 1천억 달러 규모 기후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 해당 조치가 공식적으로 이행 완료된 것은 지난해였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선진국들은 여기에 더해 2035년까지 연간 3천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기후재원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개도국들은 이것이 너무 적다고 비판했다.

기후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개도국들이 입는 기후피해를 방지하려면 최소 매년 1조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올해부터 글로벌 기후대응에서 빠지면서 지난해 합의된 기후재원 이행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카본브리프에 따르면 미국은 바이든 정부 시절에 기후재원에 연간 약 110억 달러를 기여했었다. 202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했던 1천억 달러 규모 기후재원의 약 10%를 미국이 담당했던 것이다.

아잘리 아수마나 코모로 대통령은 로이터를 통해 "우리는 기후 자금 조달과 관련해 공평하고 간소화된 접근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수란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도 로이터 인터뷰에서 "세계가 진지하게 1.5도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 지역으로 와서 태평양 도서국들이 직면한 상황을 직접 보고 행동을 옮기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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