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꽃은 29일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대상"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감하는지 물은 결과 67.2%가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꽃>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는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대상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통일교의 조직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과 대선자금 지원 등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대상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공감한다' 67.2%(매우 공감한다 46.9%, 어느 정도 공감한다 20.3%), '공감하지 않는다' 29.0%(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14.3%,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14.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9%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앞섰다. '공감한다'는 광주·전라(83.2%)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공감한다 50.1%, 공감하지 않는다 47.6%)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공감한다'는 40대(84.2%)와 50대(77.8%)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높게 집계됐다. 반면 70대 이상(공감한다 47.2%, 공감하지 않는다 43.3%)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공감한다' 68.6%, '공감하지 않는다' 28.6%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 89.2%가 '공감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가 51.8%로 '공감한다'(44.7%)를 조금 앞섰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30명, 중도 426명, 진보 263으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33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83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