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패널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9360억 원, 영업이익 9043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1.8% 늘어난 것으로 분기를 기준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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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패널가격이 상승한 데다 환율상황도 우호적이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대형 UHD(초고화질)용 패널 및 인터치기술이 활용된 제품에 주력해 경쟁력을 갖춘 점도 수익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대면적 패널이 인기를 끌고 모바일 및 웨어러블기기에 사용되는 중소형 제품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났다.
매출을 제품별로 보면 모바일용 패널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17%, 모니터용 패널 1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대형 UHD(초고화질)급 TV패널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적성장에 힘이 실렸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패널가격의 하락 탓에 실적이 부진했는데 하반기에 만회했다. 지난해 전체실적을 보면 매출 26조5041억 원, 영업이익 1조3114억 원을 냈다. 하반기에만 매출 14조6597억 원, 영업이익 1조2274억 원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매출은 업체 간 경쟁심화 등으로 2015년보다 줄었지만 하반기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차별화하면서 수익성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