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나 코텍 오리건 주지사가 10월 중 무역사절단과 한국 및 일본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농업과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협업 논의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티나 코텍 오리건 주지사.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오리건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한다. 농업과 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오리건 지역언론 OPB는 26일 “티나 코텍 오리건 주지사가 10월 중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는 무역사절단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텍 주지사는 최근 주정부 예산 절감을 위해 필요성이 낮은 출장 계획을 모두 중단했다.
그럼에도 한국 방문 일정은 그대로 유지한 만큼 이번 방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코텍 주지사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오리건주는 한국 및 일본과 오랜 기간에 걸쳐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리건주는 이번 무역사절단 일정이 모두 1주일에 걸쳐 진행된다고 밝혔다.
케이트 브라운 전 오리건 주지사도 2022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농업과 반도체 산업 등에서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적이 있다.
코텍 주지사도 한국의 관련 기업 관계자들과 이러한 분야에서 협업 기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건 주지사실은 “이번에 한국과 일본을 찾는 무역사절단은 고위급 회담 및 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기회를 여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텍 주지사는 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오리건주에서 열린 한국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한국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당시 자신이 6·25 참전용사의 딸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코텍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2022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주지사로 당선됐다. 그의 아내도 이번 한국과 일본 순방에 동행한다.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10월에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미국 공장 근로자의 비자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