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은 26일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의 부산 영도조선소 현장실사에서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J중공업은 연내 미 해군측과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 준비에 들어간다. MSRA 협약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및 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을 의미한다.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의 심사를 거쳐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가 9월23일 부산 영도 HJ중공업 조선소 현장실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HJ중공업 >
미 해군 NAVSEA 관계자 7명은 지난 23일 MSRA 자격심사를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
이들은 분야별 기술진과 함께 영도조선에서소 작업하고 있는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등 주요 군 함정과 건조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실사와 종합평가를 논의했다.
HJ중공업은 실사단 현장 검증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생산시설의 적합성과 품질 경영시스템, 안전관리, 보안 시스템 등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기술역량 평가를 거쳐 조선소의 실제 운영 상태와 능력을 확인하는 현장실사를 마쳤다”며 “실사단으로부터 호평이 나온 만큼 이르면 11월 MSRA 협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협약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