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 줄고 주식 발행액은 늘어나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1-23 19:32: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가 시중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아 2015년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해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를 원천별로 분석한 ‘2016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 줄고 주식 발행액은 늘어나  
▲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6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2016년 회사채 발행규모는 109조857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회사채 발행규모는 109조8579억 원으로 2015년 발행액인 123조1022억 원보다 13조2443억 원(10.8%) 줄었다.

일반회사채와 은행 금융채, 기타 금융채 가운데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이 9조7844억 원(28.6%)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반회사채 주요 발행회사는 SK(1조2천억 원), LG전자(9100억 원), 현대제철(8500억 원) 등이다.

금융채를 발행한 은행에는 신한은행(7조295억 원), 하나은행(5조7596억 원), 우리은행(5조4215억 원)등이 있다.

등급별로 보면 AA등급과 A등급은 각각 28.7%, 39.5% 줄어든 반면 BBB등급 이하 발행은 31.1%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 시장금리도 올라 당분간 회사채시장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해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채권 발행 시 회사가 거둬들일 수 있는 금액이 낮아진다. 이런 경우 회사가 자금조달이 필요할 때 채권 발행을 기피하게 된다.

반면 지난해 주식 발행액은 늘어났다.

2016년 주식 발행규모는 10조2575억 원인데 2015년보다 2조2454억 원(28.0%) 증가했다.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발행액 모두 2015년보다 늘어났다.

지난해 모두 78건의 기업공개가 있었는데 이에 따라 주식발행은 3조9472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하면서 1조4977억 원 규모의 주식을 발행해 기업공개에 따른 주식 발행액이 크게 늘었다.

유상증자는 모두 90건으로 6조3103억 원 규모의 출자금이 투자됐다. 2015년 61건의 4조8553억 원 규모의 발행액에 비해 30% 증가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등 삼성계열사들이 대규모 주식 발행에 나섰고 중소기업이 작년보다 227.8% 발행을 늘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