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 YMTC도 'HBM 시장 진출' 노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위협 더해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9-25 14:01: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YMTC도 'HBM 시장 진출' 노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위협 더해
▲ 중국 메모리반도체 대표 기업 CXMT에 이어 YMTC도 HBM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낸드플래시에 이어 D램 시장까지 메모리반도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셈이다. YMTC의 반도체 생산공장 홍보용 이미지. < YMTC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메모리반도체 대표 기업 YMTC가 낸드플래시에 이어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D램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이어 YMTC도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을 목표로 자체 HBM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위협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는 25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YMTC가 인공지능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사양 제품을 비롯한 D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MTC는 HBM에 쓰이는 D램 적층 기술과 실리콘 관통전극(TSV) 기반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일반 D램보다 기술 사양을 높여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데 효과를 내는 HBM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이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을 과점하며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를 모두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D램 제조사인 CXMT가 HBM 자체 개발에 나선 데 이어 YMTC까지 해당 분야에 뛰어들며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추격을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YMTC와 CXMT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생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며 반도체 업황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새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HBM 시장에서마저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본격화된다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중장기적으로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

로이터에 따르면 YMTC는 이미 중국 우한에 신설하는 생산 설비 일부를 D램 생산에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MTC는 9월 초 우한에 세 번째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자본금 207억 위안(약 4조661억 원) 규모의 신규 법인도 설립했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말 중국에 HBM 수출 통제를 강화한 뒤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역량을 확보해 자급체제를 구축하는 일이 다급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YMTC는 현재 중국 국영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 목록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온시스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경영 DNA' 입혀, 이수일 2028년 실적..
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제대로 작동하나, 조현범 횡령 혐의 1실 징역형에 책임론 나와
[채널Who] 정준호 롯데백화점 회심의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신세계 스타필드 제칠..
롯데쇼핑 주가 맥 못 춰 소액주주 행동 나서, 김상현 주주환원에 자사주 매입·소각도 넣..
롯데쇼핑 백화점 1위 자리 위태롭다, 정준호 새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성공 절실
신동빈 롯데쇼핑 대표 다시 맡아 '본업 경쟁력 강화', 양 손에 '구조조정'과 '글로벌..
한국앤컴퍼니 형제 경영권 분쟁 살아나나, 조현범 1심 실형에 조현식과 형제들 행동 나설..
민주유공자법안 공공기관운영법안 포함 4건 패스트트랙 안건 지정, 일부 법안 무효표 논란도
KB금융 생산적금융 전환 이끌 협의회 30일 출범, 의장은 KB증권 대표 김성현
원자력안전위, 부산 고리 원전 2호기 재가동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