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에 위치한 모트라스의 울산2공장에서 작업자가 설비를 확인하고 있다. <모트라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일부 공장이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자회사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일부 라인의 조업이 일시 중단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 공장은 전자장치 모듈 공급이 차질을 빚어 일부 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기아의 광주 제1·제2 공장도 이날 오후부터 조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기업은 일반적으로 재고를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부품을 필요한 만큼만 적시에 공급받는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이런 환경 속에서 재고량이 떨어지며 생산이 어려워진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통해서 자동차 부품을 공급받는다.
그런데 현대모비스의 생산 전문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의 노조 조합원이 이날 4시간씩 파업에 돌입했다.
두 노조는 향후 고용 100% 보장과 현대차·기아 수준의 기본급·성과급을 회사에 요구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11월14일 모트라스와 유니투스를 각각 모듈과 핵심 부품 제조를 담당하는 자회사로 출범시켰다.
현대모비스와 모트라스, 유니투스는 일부 라인의 가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 측은 회사가 대체 인력을 투입하면 추가 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