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4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8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3일 기준 주가는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KT&G의 2026년 매출액은 6조8450억 원, 영업이익은 1조4930억 원으로 추정된다. < KT&G > |
2025년 상반기 글로벌 궐련(CC)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대비 22.1%, 수량은 15.5% 성장해 영업이익은 127.8% 증가했다. 처음으로 해외 CC 매출이 국내 매출을 초과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 중심의 판매 확대와 신규 시장 진입 및 유통 커버리지 확대로 ASP와 수량이 동반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재구매율 확대와 브랜드 충성도 강화에 힘입어 글로벌 CC 매출은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생산 전환과 현지 조달 확대를 통한 영업이익률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5년 글로벌 생산 비중은 30% 초과, 카자흐스탄 공장 본가동(2025년)과 인도네시아 2·3공장 신설(2026년)로 2026년 글로벌 생산 비중은 50%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유정 연구원은 “해외 생산·판매 최적화, 규모의 경제 효과로 갑당 제조원가는 20%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0~2023년 평균 87.6%였던 총주주환원율을 2024년 97.4%에서 2025년 1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일 공시를 통해 2600억 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2025년 주당 배당금을 최소 6천 원으로 상향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있게 진행 중으로, 2027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현금창출 목표 중 절반 이상을 연내 달성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5년 이후에는 연간 2천억 원 규모의 안정적 투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글로벌 1위 담배기업 알트리아와 MOU를 체결해 북유럽 기반 니코틴 파우치 기업 ASF를 공동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구조는 KT&G가 ASF 지분의 51%, 알트리아가 49%를 보유할 예정이며 공동기업투자로 분류되어 종속회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KT&G의 출자 금액은 1605억 원이다. 니코틴파우치는 전 세계 담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카테고리다. ASF 인수 이후 아태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HNB(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나, 신규 디바이스 출시 및 스틱 포트폴리오 확대로 릴 시리즈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T&G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6조4810억 원,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조34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