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브랜드 라네즈와 에스트라의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 아모레퍼시픽이 내년에도 글로벌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23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2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한솔 연구원은 “글로벌 리밸런싱이 가속화되면서 미주·유럽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성장을 이끌어온 브랜드 라네즈 외에 올해 론칭한 에스트라의 글로벌 성장세도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실적 부담으로 작용해온 중국사업에서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부진했던 코스알엑스도 점진적 매출 회복이 예상됐다.
그는 “코스알엑스는 최근 신규 라인업을 확장하며 제품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브랜드와 지역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사로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에도 국내외 시장에서 본업 성장세는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는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마트·아리따움 등 일부 전통 채널은 수익성 중심의 운영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에서는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서구권 시장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상반기 신규 론칭한 에스트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이니스프리·에뛰드 등 원브랜드숍 정리 이후 에스트라·헤라 중심으로 브랜드 구성이 개선되며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980억 원, 영업이익 3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70.6%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