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9-22 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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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더핑크퐁컴퍼니가 코스닥 상장 작업을 본격화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2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9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으며 올해 안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더핑크퐁컴퍼니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신주 200만 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주당 3만2천 원에서 3만8천 원 사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640억~760억 원 수준이다.
희망 공모가대로라면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 원 사이에 결정된다. 수요예측은 10월28일부터 11월3일까지, 일반 청약은 11월6~7일 진행된다. 세부 일정은 증권신고서 수리 및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10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여러 지적재산을 앞세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44개 나라에서 25개 언어로 7천 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작·서비스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74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7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4.5%에서 2024년 19.3%로 늘었다. 2025년 상반기에도 영업이익률 약 20%를 보였다.
회사는 상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IP 제작 프로세스 고도화 △프리미엄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LBE(공간 기반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AI(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통해 신규 IP 론칭 주기를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하며 기존 인기 캐릭터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오리지널 시리즈를 글로벌 동시 개봉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팝업스토어·이벤트몰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운영한 LBE 사업을 자체 수익 창출형 모델로 다각화하고 확대해 브랜드 경험과 글로벌 팬덤을 동시에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이사는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IP 성공 경험을 토대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파트너사·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넓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