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했다.
오 시장은 19일 개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은 한마디로 ‘똑같은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또다시 ‘공공 주도’ 카드를 꺼내들었고 학습효과라곤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했다. |
앞서 문재인 정부가 공공 주도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계획 대비 추진된 것은 계획에 한참 모자랐다는 이유에서다.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는 공공주도로 서울 3만3천 호를 공급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실제 추진된 것은 겨우 2200호”라며 “이재명 정부는 그런데도 공공 만능주의 이념에 매몰돼 모든 것을 주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다”고 말했다.
주택공급을 두고는 그동안 오 시장이 주장한 민간 주도가 해법이란 점도 다시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년 서울 주택 공급 현실을 보면 해법은 나와 있다”며 “민간 88.1%, 공공 11.9%로 10배 가까운 압도적 격차이며 그나마 공공으로 분류된 11.9% 가운데 LH 등 중앙정부가 주도한 분량은 2.2%에 불과하다”고 바라봤다.
이어 “주택 공급은 이념이 아니라 성과로 말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더 이상 ‘공수표’에 속지 않으며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는 데자뷰는 이제 그만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SNS에 글을 올려 국토부가 서울시의 신혼 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