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통상장관들과 만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0일 다보스 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일부 국가의 양자무역체제 선호경향 등으로 WTO 다자체제가 도전받는 상황”이라며 “흔들림 없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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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매년 1월 다보스포럼이 열리는데 다보스 WTO 통상장관회의도 함께 열린다. 회의에는 WTO 사무총장 및 30여개 주요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석한다.
주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일반인들이 자유무역의 혜택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유무역의 부작용을 놓곧고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실직자에 대한 재훈련, 재취업이나 무역조정지원제도(TAA)와 같은 국내 지원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상파뉴 캐나다 대외무역부 장관,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부 장관, 루키타 인도네시아 통상부 장관,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시타라만 인도 상무부 장관, 아베제도 WTO 사무총장 등과 각각 만나 파트너십 강화 등을 논의했다.
특히 멕시코 장관과 만남에서 북미자유무역협상(NAFTA) 재협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협상 관련한 소통을 활발히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