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제품고급화에 주력하며 형인 안성호 대표가 경영하는 에이스침대를 추격하고 있다.
시몬스는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하남가구단지에 새 매장 광주하남점을 개점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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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시몬스 고급화로 형 회사인 에이스침대 추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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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호 시몬스 대표. |
광주하남점은 시몬스의 최고급침대 제품군인 ‘뷰티레스트 블랙’ 등을 전시하는 고급매장이다.
안 대표는 최근 일산덕이점과 대구황금점 등 프리미엄 매장을 줄지어 문열었고 현대압구정점 등 기존 매장도 프리미엄 매장으로 바꿨다.
고급화전략을 계속 펼치는 이유는 한샘 등 종합가구사들이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를 선보이며 침대시장에 뛰어들어 침대전문제조업체에 차별화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2016년 7월 시몬스의 제품군으로 최고 1500만 원인 초고가 침대 ‘뷰티레스트 블랙’을 선보였다.
안 대표는 2015년부터 침대매트리스도 속옷처럼 봐야 한다며 디자인을 강화해왔다.
그는 N32라는 제품군을 선보이고 “침대가 단순히 수면을 해결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라며 “시몬스의 침대 기술력은 이미 최고라고 자부하기에 앞으로 디자인적 역량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2014년에 매출 1271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을 냈고 2015년에는 1418억 원과 영업이익 132억 원을 거둬 에이스침대와 격차가 벌어졌다.
에이스침대는 2014년에 매출 1692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을 냈고 2015년에는 매출 1927억 원과 영업이익 344억 원을 거뒀다.
그러나 '뷰티레스트 블랙'은 출시 두달 만인 2016년 9월에 매출 30억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핵심매장인 ‘시몬스갤러리’의 매출을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3배가량 끌어올렸다.
안 대표는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의 동생으로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아들이다.
에이스와 시몬스는 수십년째 침대전문 제조업체 가운데 매출 1, 2위를 차지하며 ‘양강’으로 불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