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강환구, 현대중공업 노조에 임단협 최후 통첩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7-01-20 14:19: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노조에게 임단협을 놓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회사가 제시한 고통분담 방안을 노조가 수용하지 않으면 채권단의 인력 구조조정 요구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노조에 임단협 최후 통첩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왼쪽), 백형록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20일 회사 소식지에서 “노조가 회사의 임단협 수정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채권단의 인력 구조조정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노동조합에 고통분담의 동참, 기업분할 인정, 상여금의 분할지급을 요청했다.

강 사장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2017년 한해 동안 조합원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른 고통분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73차 임단협에서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전 임직원이 올해 기본급의 20%를 반납할 것을 요구했다. 임금 인상폭은 12만3천 원(호봉승급분 포함)으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임단협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한 기업분할을 인정해달라”며 “힘든 상황이므로 상여금 600%는 월별로 나누어 지급하겠다”는 제안도 내놨다.

강 사장은 “노조가 제시안을 받아주면 채권단을 설득해 우리의 일터를 지키겠다”며 “(채권단인) KEB하나은행장이 19일 서울 사옥을 방문해 ‘자구계획을 실천하라’고 엄중 경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현장은 아직도 잔업을 해야 할 만큼 바쁘다”며 “일감부족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2016년 임단협에서 2017년 임금을 반납하라는 게 무슨 의미냐”고 반문했다.

노조는 “분사를 하게 되면 외주의 비중이 늘어나 고용이 더 불안해질 것”이라며 “상여금을 생활임금처럼 분할해 지급하면 최저임금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반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최신기사

케이뱅크 IPO 절실하고 최우형 자신했는데 임기 한 달 남아, 연임과 상장 방정식 해법..
토스뱅크 흑자전환과 성장 놓고 보면 이은미 연임 따논 당상인데, 내부통제 이슈는 걸린다
카카오뱅크 가계대출 규제에 실적 눌려, 윤호영 꺼낸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안전판일까 ..
[씨저널] LG전자도 중동 스마트시티 수주 대열 합류, 조주완 "B2G 새 사업 기회..
두나무 주식교환으로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 된다, 26일 이사회 의결 예상
서울시 우이신설 연장선 착공식 개최, 동북권 교통 불편 해소 기대
금감원장 이찬진 키움증권 본사 방문, "모험자본 공급 속도와 실효성 높여야"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4%대 약세, 코스닥 펩트론은 15%대 급락
한화오션 미국법인 유상증자에 5020억 넣기로, 한화필리조선소 1427억 증자에도 참여..
민주당 예결위원 입장문 내놔, "국힘 미국 투자·지역사랑상품권·AI 예산 무분별 삭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