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조사한 2025년 2분기 글로벌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 점유율. <트렌드포스>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5년 2분기 글로벌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을 포함한 SK그룹은 직전 분기보다 매출이 47.1% 급증하며 삼성전자를 맹추격 했다.
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eSSD 상위 5개 기업 총 매출은 51억 달러(약 7조1천억 원)를 넘어서며 1분기보다 12.7%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보다 0.5% 늘어난 19억 달러(약 2조64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1분기 39.6%에서 34.6%로 5%포인트 감소했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을 포함한 SK그룹은 1분기보다 47.1% 늘어난 14억6천만 달러(약 2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점유율 역시 1분기 20.8%에서 26.7%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는 고용량 SSD 수요 급증과 북미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업체(CSP)로부터 주문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 마이크론은 1분기 대비 7.9% 감소한 7억8천만 달러(약 1조85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점유율은 17.9%에서 14.3%로 감소했다.
트렌드포스 측은 “대용량 제품의 검증과 생산량 확대가 지연되면서 하반기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4조 원을 투자한 키옥시아는 직전 분기보다 13.7% 상승한 7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11.9%에서 13.7%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스크는 2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5위를 차지했다. 다만 1분기보다 매출은 13.7%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4.9%에서 3.9%로 감소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