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더리움으로 대거 이동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수요가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시경제 및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이더리움에 집중되던 기관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ETF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향후 시세 흐름에 긍정적으로 꼽힌다.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랭크는 4일 조사기관 룩온체인 분석을 인용해 “BTC 현물 ETF에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각으로 2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3억327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이더리움 ETF는 같은 날 1억353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크립토랭크는 단기적으로 이러한 추세가 비트코인의 가격 지지선을 유지하고 매도세를 방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더리움 ETF 수요도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지속되며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1571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