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2025-09-04 08: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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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이후 실적 상향 여력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5만 원으로 유지됐다.
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월23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성과가 주목됐다.
‘폭군의 셰프’는 스튜디오드래곤이 IP(지적재산) 권한을 가지고 tvN 본 방영과 넷플릭스 글로벌 동시 방영을 하는 드라마다.
1회 시청률 4.9%로 시작해 4회 11.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뒤 현재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 유리한 넷플릭스 순위에서 글로벌 1~3위에 안착한 것은 이례적 성과로 평가됐다.
지인해 연구원은 “이 성과가 더욱 훌륭한 이유는 본토인 미국 순위 톱 10에도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상대적으로 비영어권과 비오리지널 로맨스 코미디, 그것도 사극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데 사극 로맨스 코미디인 ‘폭군의 셰프’가 그 높은 장벽을 넘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는 K드라마와 K푸드 등 높아진 K컬처 관심을 대변하는 사례로 평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제작편수가 2분기의 2배로 늘어나고 제작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대작이 방영되며 제작비 회수율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 연구원은 “보유 IP 흥행이 앞으로 판매성과를 더욱 촉진시키고 중국이 조금이라도 열릴 수 있다면 현재보다 잠재 실적 상향 여력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6763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40.4%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