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은 3일 서면 브리핑에서 "우 의장은 김 국무위원장과 열병식 참관 전 수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의장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함께 톈안먼(천안문) 망루에 올랐다.
다만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은 멀리 떨어진 반대편에서 열병식을 참관했다. 이에 두 사람의 만남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열병식 참관 전 만남이 성사되면서 두 사람 간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4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 의장은 김 위원장을 만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날인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방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소통이 있었다"며 "(김 위원장과 만난다면) 한반도 평화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같은 것이 아마 공통 관심사일 테니 그런 점에서 얘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