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2025-09-03 11: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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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 500개의 2분기 순이익 합계는 855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같은 기간(5803억 원)과 비교해 47.4% 증가했다.
▲ 국내 자산운용사 500곳의 2025년 2분기 합산 순이익이 수수료수익 확대와 운용자산 증가로 크게 늘었다고 금감원이 밝혔다.
직전 분기인 2025년 1분기(4445억 원)보다는 92.5% 늘었다.
수수료수익 확대와 운용자산 증가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영업수익은 1조6312억 원으로 1분기(1조3638억 원)보다 19.6% 늘었다.
세부적으로 수수료수익은 1조2060억 원으로 전분기(1조488억 원)보다 15.0%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는 9991억 원으로 1분기(8654억 원)보다 15.4% 늘었다. 일임자문수수료는 2069억 원으로 전분기(1834억 원)보다 12.8%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1799조4천억 원으로 3월 말(1730조2천억 원)과 비교해 4.0%(69조2천억 원) 증가했다.
공모펀드 운용자산은 3월 말보다 9.1%(41조1천억 원) 늘어났다. 채권형 펀드자산이 16.5%, 주식형이 13.1%, 머니마켓펀드(MMF)가 7.2% 늘었다.
사모펀드는 채권형(6.4%), 혼합자산(5.4%), 부동산(1.9%) 위주로 운용자산이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적자회사 비율은 39.4%로 1분기(54.3%)보다 14.9%포인트 낮아졌다. 2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6%로 1분기(11.0%)와 비교해 9.6%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그 결실이 일반 투자자에게 귀속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감독정책을 추진해 국민들의 재산증식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겠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재무ᐧ손익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금융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자산운용산업의 건전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