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9-03 09: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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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이 신공장 가동과 리보핵산(RNA) 치료제 상업화 확대에 힘입어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에스티팜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에스티팜이 신공장 가동과 리보핵산(RNA) 치료제 상업화 확대에 힘입어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에스티팜 주가는 9만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10월 가동 예정인 제2 올리고동은 임상에서 상업 생산 전주기에 대응할 수 있다”며 “4분기부터 공장 가동률과 수율 개선에 따른 이익 극대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글로벌 3위권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으로 여러 글로벌 제약사에 올리고 원료의약품(API)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RNA 치료제는 희귀질환에서 심혈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중추신경계(CNS) 등 대중적인 질환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상업 생산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RNA 치료제 원료를 공급하는 에스티팜 역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연구원은 “7월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의 단독요법 승인으로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가족성 킬로미크론증 치료제 올레자르센의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임상3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승인 시 생산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4분기에는 제2 올리고동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약 2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3분기에는 제 2 올리고동 본격 가동 전 임상 시료 생산으로 감가상각비, 가동비 선반영돼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4분기부터는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티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00억 원, 영업이익 4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60.7%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