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미국 기업 스트래티지가 S&P500 지수에 편입되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잠재적으로 수십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 스트래티지가 이른 시일에 미국 증시 S&P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제시된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을 이끌어 시세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비트코이니스트는 2일 “스트래티지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미국 증시 S&P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63만2457BTC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 물량의 3% 안팎에 해당한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트래티지는 수 년 전부터 잉여 현금이나 유상증자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모두 비트코인 매수에 활용하는 ‘올인’ 전략을 쓰고 있다.
상장사가 S&P500 지수에 편입되려면 시가총액 규모와 유통주식 비율, 상장 뒤 최소 12개월의 거래이력 보유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트래티지가 이러한 기준을 모두 달성해 편입이 확정된다면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S&P500에 포함되는 최초 사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스트래티지는 물론 비트코인 시장에도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주식 매수가 늘어난다. 스트래티지는 이를 바탕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더 축적할 수 있다.
스트래티지의 S&P500 편입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금융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를 계기로 비트코인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전반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62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