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5266만 원대에서 강보합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건전한 조정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비트코인 가격이 ‘건전한 조정’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29% 오른 1억5266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37% 내린 602만6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28% 내린 3852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47% 내린 2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01%) 트론(-0.42%) 도지코인(-0.67%) 에이다(-0.80%)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14%) 유에스디코인(0.22%)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크립토퀀트 기고가 카르멜로 알레만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두고 상승 사이클 정점에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며 “하지만 데이터를 볼 때 강세장 속 ‘건전한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알레만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은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기 전 여러 번의 조정 국면을 거쳐 왔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비트코인 관련 기관투자자들의 유입,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나 토큰화 관련 관심이 늘어난 것은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한 실현가치 대비 현재 시장가치를 나타내는 MVRV 지표 등이 역대 사이클 정점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점도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 근거로 꼽혔다.
알레만은 “현재 MVRV 지표는 역사적으로 사이클 정점치인 3.6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는 아직 비트코인 가격이 과열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도 여러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조정을 겪고 있지만 수요가 유지된다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