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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광고산업 규모 및 매체별 광고비. <문화체육관광부> |
우리나라 광고산업 구조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모바일광고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TV광고는 둔화했다. 간접광고 취급액도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국내 광고사업체의 현황과 동향을 조사한 2016년 광고산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는 14조4399억 원으로 2014년보다 5.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광고산업 성장률보다 2.27%포인트 높았다.
광고산업 취급액 가운데 매체광고비는 11조4494억 원, 매체 외 서비스 취급액은 2조9905억 원이었다. 매체광고비 중 방송 취급액이 3조8256억 원으로 33.5%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하지만 방송 취급액은 2012년 3조8341억 대비 소폭 줄었다. 이 기간동안 지상파TV가 매체광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4.%에서 16.8%로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 취급액은 3조2370억 원으로 매체광고비의 28.3%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3년 동안 77.2% 증가해 광고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인터넷 가운데 온라인광고는 2015년 2조1704억 원으로 2014년 2조4029억 원보다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모바일이 8249억 원에서 1조666억 원으로 늘어났다. 모바일 취급액은 2012년 1584억 원에서 6.7배나 급증했다.
이는 동영상 광고, 네이티브 광고 등이 꾸준하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구매와결제가 용이한 모바일시장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 인터넷에 이어 옥외부문은 1조 6,531억 원(14.4%), 제작부문은 1조 4,695억 원(12.8%), 인쇄매체부문은 1조 2,642억 원(11.0%)으로 조사됐다.
제작부문이 2014년 1조309억 원 대비 42.5% 성장한 부분이 눈에 띄는데 이는 옥외광고 등 방송 외의 매체에서도 영상물을 이용한 광고가 증가해 영상물 제작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간접광고(PPL) 취급액은 1102억 원으로 2013년 405억 원에서 2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지상파TV 537억 원, 케이블TV 233억 원, 온라인 164억 원, 기타매체 167억 원의 간접광고를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광고사업체 수는 5841개로 전년도 5688개보다 2.7% 증가했다. 광고사업체의 평균 취급액도 24억7200만 원으로 2.4% 증가했다.
해외거래의 경우 국내 광고주가 해외에 광고 대행과 제작을 의뢰한 수입액은 3억23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5% 감소했다. 해외 광고주가 국내에 광고 대행과 제작을 의뢰한 수출액은 9450만8천 달러로 23.7%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광고주가 국내에 광고 제작을 의뢰한 경우가 972만 9천 달러에서 1288만 6천 달러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