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5-09-01 1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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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넥센타이어가 1일 유럽과 중남미,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신규 지점과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서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넥센타이어가 멕시코 법인과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는 신규 지점을 내기로 했다. 사진은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넥센타이어 양산공장.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85% 정도다. 지난해에는 체코 자테츠 제2공장 증설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도 했다.
회사는 국가별 유통 환경과 소비자 특성에 특화된 운영 체계를 구축해 유통망 효율성과 소비자 접점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남동유럽 지역 대응을 위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신규 지점을 설립한다.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동유럽에서는 차량 보급 확대에 따른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부쿠레슈티 지점은 루마니아를 비롯해 세르비아, 불가리아, 코소보 등 동유럽 9개국 유통을 전담한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법인을 새롭게 설립한다. 기존에는 미국 법인이 멕시코를 관리했지만, 중남미를 독립 사업권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해 멕시코 자동차 등록 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넥센타이어는 멕시코 법인을 거점으로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에서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2009년에 두바이 지점을 열었고, 2023년에는 이집트을 설립했다.
최근 중동 지역 타이어 시장은 여성 운전 허용과 소득 증가, 도로 인프라 확충, 고온 기후로 인한 교체 주기 단축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은 카타르와 바레인, 예멘 등 인접국까지 포괄하는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기존 거래처와 협력해 지역 판매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각 지역 유통 구조와 소비자 요구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 기반 유통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