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개점초반 순항하고 있다.
대구점은 신세계가 2016년 추진했던 6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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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
신세계는 대구점 개점 이후 한 달 동안 이용한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점은 2016년 12월15일에 문을 열었다.
김봉수 대구점장 부사장은 “대구점 개점으로 대구로 이어지는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대구시를 관광도시로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시와 손잡고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복합환승·쇼핑센터가 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대구점은 주말의 경우 꾸준히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했지만 교통대란이 없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개점 때부터 조용히 홍보를 진행했고 대구시와 손잡고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을 전개한 점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개점 후 한달 동안 대구점을 다녀간 고객을 분석해보니 절반에 가까운 고객들이 대구 외 지역에서 원정온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울산, 구미 등 대구 인근 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5.6%), 경기(4.1%), 경남(3.3%), 부산(3.1%) 등 원거리 고객의 방문도 적지 않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외지고객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는 대구점이 대구를 넘어 국내 대표 쇼핑관광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전망을 밝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대구점의 개점 1년차 매출이 6천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점은 개점 3일 만에 100억 원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도 주말에는 하루 매출이 40억 원을 웃돌아 백화점 매장 가운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