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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우 기아차 사장(오른쪽)과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이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올뉴모닝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기아차가 '올 뉴 모닝'을 출시하면서 기존 고객층인 20~30대는 물론 경제성을 중시하고 세컨카 수요가 높은 40~50대까지 고객층 확대를 노린다.
기아차가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올 뉴 모닝의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올 뉴 모닝은 2011년 2세대 모닝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모델이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고객층을 기존 20~30대 젊은층은 물론 세컨카 수요가 높은 40~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경차시장 규모는 줄어들고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다”며 “2세대 모닝의 경우 20~30대 수요가 절반 이상이었지만 신형 모닝의 경우 사전계약에서 비중이 45%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향후 20~30대 고객층과 40~50대 중장년층 고객 분포가 각각 절반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의 트림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렸다. 최고급 트림인 프레스티지 트림과 여성 선호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한 레이디 트림이 추가됐다.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고급 트림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 실장은 “사전계약에서 럭셔리 트림 비중이 49%, 레이디 트림 비중이 10%, 프레스티지 트림 비중이 33% 등 세 개 상위 트림 비중이 92%에 이르렀다”며 “2세대 모닝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경차에서도 고급 트림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뉴 모닝의 사전예약 건수는 이날까지 9일 동안 모두 4035대였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올 뉴 모닝을 8만5천 대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올 뉴 모닝을 선보이 뒤 글로벌 시장공략에도 나선다. 기아차는 올해 올 뉴 모닝의 해외 판매목표를 14만5천 대로 잡았다.
서 실장은 “ 5월까지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판매목표량은 모두 23만 대인데 현재 외국언론을 대상으로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반응이 좋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모닝은 1.0 가솔린 단일 엔진 모델로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베이직 플러스 1075만 원 △디럭스 1115만 원 △럭셔리 1315만 원 △레이디 1350만 원 △프레스티지 1400만 원이다.
주력 트림인 럭셔리 모델의 경우 고객 선호사양인 △버튼시동 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지만 가격은 기존보다 10만 원 정도 낮아졌다.
올 뉴 모닝은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카파1.0 에코프라임 엔진이 적용돼 안전성과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