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5-08-26 09: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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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새롭게 제시됐다.
LG전자는 본업 경쟁력, 신사업 확장, 적극적 주주환원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단기 불확실성에도 구조적 성장스토리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LG전자가 본업 경쟁력, 신사업 확장, 적극적 주주환원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단기 불확실성에도 구조적 성장스토리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LG전자 목표주가를 9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5일 LG전자 주가는 7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트럼프발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G2 소비심리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과 볼륨존(중간가격대 시장) 공략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가전(HS)사업 중심의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관세 협상 이후에는 영향권에 진입하겠으나,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재책정이 가능한 프리미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경쟁 심화로 TV(MS)사업은 올해 하반기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G전자가 활로로 주력하는 가전 구독, 웹OS 플랫폼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그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전장(VS), 기존 강점에 더해 냉난방공조(HVAC) 중심의 신사업을 전개하는 에코솔루션(ES) 등 LG전자의 외형 성장을 이끌 동인들은 다수 존재한다.
주주환원 기대감도 남아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연 2회 반기 배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7월 말 기준 76만1천 주(약 602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진행했다.
더불어 2022년부터 LG디스플레이 여파로 지속됐던 지분법 손실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플러스로 전환되며 향후 주주환원 재원 확보 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HVAC 제품군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과 마진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