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최근 대웅테라퓨틱스의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마이크로니들 패치제의 건강한 성인 70명 대상 초기 약물 흡수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대웅테라퓨틱스의 자체 플랫폼 CLOPAM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라고 밝혔다.
SC 주사제 대비 BA는 약 80% 이상으로 밝혔다. 우수한 생체이용률과 더불어 대웅의 패치제는 실온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기술 거래 및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임을 밝혔다. 국내 임상 1상은 연 내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네페질은 1일 1회 경구제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도네페질 패치제가 개발되어 일부 시장을 영위하고 있다. 이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인지 장애로 인하여 복잡한 투약 스케쥴에 취약하며, 병원 방문이 요구될 경우 환자의 약 78%가 보호자 동반이 필요하여 치료의 부담이 높아 보다 투약이 편리한 제품을 찾는 특성에 기인한다.
GLP-1의 알츠하이머 임상 EVOKE/EVOKE+ 결과가 연 내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임상은 경구제로 시행되고 있으며 아직 패치제에 대한 임상은 진행된 바 없다. 알츠하이머 임상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패치제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의 니즈 역시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2분기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3639억 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625억 원으로 서프라이즈를 달성하였다. 이는 나보타가 전년 동기대비 26.7% 늘어난 약 698억 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김민정 연구원은 “이는 에볼루스(Evolus)향 외에도 브라질과 태국이 신규 계약 기반으로 폭발적으로 상승하였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ROW 국가에서 나보타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대웅제약의 기존 투자포인트 역시 훼손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1조3530억 원, 영업이익은 23.3% 늘어난 16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