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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 출시 시동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1-16 17: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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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고급차브랜드 제네시스를 통해 고급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가 15일 “제네시스와 렉서스, 어큐라 그리고 인피니티 등 고급차브랜드가 전세계 각국 정부의 연비기준에 맞추기 위해 고급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제네시스가 아시아의 고급차브랜드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고급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 출시 시동  
▲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 센터장.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 센터장은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제네시스에 고급전기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고급전기차로 테슬라와 다른 완성차회사의 전기차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020년에 첫 번째 전기차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약 3년 간격으로 전기차모델을 총 3종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제네시스는 첫번째 전기차를 한 번 충전하면 600km이상 갈 수 있는 중대형차급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모델인 아이오닉전기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준중형차급인 아이오닉전기차의 주행거리는 191km에 그친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전기차의 주행거리를 2018년까지 320km정도로 늘리더라도 제네시스 전기차의 목표치에는 못 미친다.

제네시스가 세계 각국 정부의 연비규제 기준을 충족하고 고급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급전기차를 출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각국 정부는 자동차 연비기준을 높이면서 배출가스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2020년까지 24.3km/ℓ로 2015년보다 연비규제 기준을 43%강화하기로 했고 미국정부는 2020년까지 18.8km/ℓ, 2025년까지 23.2km/ℓ로 연비규제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중국정부도 2020년까지 19.9km/ℓ, 유럽도 23.2km/ℓ로 연비규제 기준을 강화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완성차회사는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될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고가인데도 잘 팔리면서 글로벌 완성차회사가 고급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점도 제네시스가 전기차를 출시하는 이유로 꼽힌다.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고가의 고급전기차 모델S를 2만9421대, 모델X를 1만8223대 팔았다. 미국 전체 순수전기차 판매에서 55.2%에 이른다.

모델S의 가격은 7만2700달러(8593만 원)에서 11만700달러(1억3085만 원) 사이, 모델X의 가격은 14만2300(1억6821만 원)에서 17만1800달러(2억308만 원) 사이다.

테슬라가 고가의 고급전기차로 판매고를 빠르게 늘리면서 독일 완성차회사는 고급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벤츠는 2020년까지 고급전기차 10종을 출시하고 BMW는 2021년에 자율주행전기차 ‘iNEXT'를 출시하기로 했다. 아우디도 2018년 고급 SUV전기차를 출시한다.

일본의 완성차회사 닛산도 2020년에 고급차브랜드인 인피니티에서 고급전기차를 출시한다.

롤랜드 크루거 인피니티 CEO는 “2020년에 새로운 고급전기차 모델로 스포츠카를 출시할 것”이라며 “닛산의 전기차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와 혼다의 고급차브랜드인 렉서스와 어큐라는 고급전기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제프 브랙켄 렉서스 부사장은 오토모티브와 인터뷰에서 “렉서스가 전기차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이케다 어큐라 부사장은 “어큐라가 진지하게 전기차 출시계획을 세워두지는 않았다”며 “어큐라는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것을 추구하는 만큼 전반적인 관점에서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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