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거래는 GS건설의 100% 자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GS이니마 지분 100%를 타카에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기업가치 기준 거래 규모는 12억 미국달러(한화 약 1조6770억 원) 정도다.
GS건설은 GS이니마가 운영 중인 각국 사업장에 관련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중에 매각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S건설은 2012년에 1억8400만 유로 (당시 한화 약 2680억 원)에 GS이니마 지분 80.4%를 인수한 뒤 잔여 지분까지 확보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GS이니마는 브라질, 중동, 유럽 등에서 담수화, 폐수처리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GS이니마의 연 매출은 한화 약 5736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한화 약 558억 원 수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 편입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글로벌 수처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매각은 GS건설의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주력 분야에 투자 여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