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미국 잭슨홀 미팅 '연준 의장의 입' 집중, iM증권 "물가·국채금리가 더 변수"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8-21 09:14: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시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보다 물가와 국채금리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1일 “앞서 5년 동안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이 단기적으로 주식·채권시장 변동성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잭슨홀 미팅 발언이 금융시장의 추세적 방향성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잭슨홀 미팅 '연준 의장의 입' 집중, iM증권 "물가·국채금리가 더 변수"
▲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에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어 “오히려 물가 흐름에 따른 국채 금리 흐름 혹은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이 궁극적으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연방은행 주도 아래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열리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올해는 현지시각으로 21~23일 열린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21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은 완만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리스크가 가시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추세적 상승세를 보였고, 주가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역시 파월 의장의 발언보다 기준금리 ‘빅컷(0.50%포인트 인하)’이 시장을 크게 움직였다고 평가됐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기는 했으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기준금리 조정이 이뤄지면서 주식시장이 힘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잭슨홀 미팅 연설이 주식·채권 시장의 추세적 방향성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파월 의장 발언의 분위기를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월 의장 발언 속에 일부에서 언급하는 타코(TACO)가 아닌 파코(PACO) 분위기, 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압박에 파월 의장이 다소 물러서는 모습을 취할지가 관심사항이다”고 말했다.

파코(PACO·Paco Always Chickens Out)는 파월 의장이 항상 물러선다는 뜻의 줄임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에서 파생됐다. 조혜경 기자

최신기사

호반그룹 보유하던 LS 지분 일부 매각, "투자 목적 따른 매매"
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공사 조건 변경에도 "다시 참여할 계획 없어"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내년 비만 약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 올해는 매출 감소 예상"
농심 새 대표 조용철 삼성물산 출신 해외영업 전문가, 글로벌 공략 본격화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상상인그룹 '걷기 프로젝트' 5년 누적 71억 보, 이산화탄소 1206톤 절감 효과
순직 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한투운용 ETF본부장 남용수 "AI 투자 지금이 최적 타이밍, 영향력 더 커질 것"
수자원공사 제주도와 그린수소 활성화 업무협약, 탄소중립 실현 박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