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금융(IB)회사들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전망치보다 더 낮은 평균 2.4% 수준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와 박근혜 게이트에 따른 국정혼란 및 소비부진 등이 국내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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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10개 글로벌 투자금융사업자들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뉴시스> |
15일 국제금융센터와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등 10개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들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한국은행 2.5%, 한국금융연구원 2.5%, 기획재정부 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 국제통화기금(IMF) 3.0% 등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회사별로 살펴보면 일본 노무라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0%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바클레이와 JP모건, 모건스탠리도 각각 2.3%로 제시했다.
씨티은행,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는 2.4%, UBS는 2.6%, BNP파리바 2.8%, BoA메릴린치 2.9%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들은 올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평균 1.7%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1.8%보다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들은 대내외 불안요인을 고려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소비부진과 부동산 가격하락, 박근혜 게이트에 따른 국정혼란에 따른 기업투자 감소 등 내수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성장률을 더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또 미국 금리인상과 미국 트럼프 새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등도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평균 6.4%, 일본 경제성장률을 평균 1.2%, 세계 성장률을 평균 3.4%로 각각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