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08 14: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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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의 2분기는 담배, 건기식, 부동산 전 사업부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DS투자증권은 8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7% 상향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실적 추정치 상향 및 12M Fwd 주당순이익(EPS) 기간 조정에 기인하며 목표배수는 PMI의 Fwd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25% 할인한 PER 15배를 그대로 적용했다.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7% 늘어난 1조5479억 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349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377억 원)에 부합했다.
2분기 궐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8773억 원으로 해외 궐련이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줄어든 4083억 원, 판매량은 5% 감소한 98억 개비로 시장 총수요가 -5% 감소하며 축소됐다. 반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6% 늘어난 4690억 원, 판매량은 9% 증가한 167억 개비로 가격 인상 및 믹스 개선으로 수량, 매출, 이익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다.
2분기 전자담배(NGP)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줄어든 1961억 원으로 해외 디바이스 공급 차질이 당분기 중 해소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스틱 판매량은 국내 15억4천만 개비, 해외 22억6천만 개비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 +5% 증가했다. 담배 부문에서 NGP 매출 비중은 18%를 기록했으며 전체 담배 수익성은 전년도 대손상각환입 일회성 이익을 감안하면 해외 궐련 실적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2분기 건기식은 고수익 채널 및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매출 부진에도 수익성이 강화됐다.
부동산은 중소형 개발 사업의 공정률에 따른 매출 인식으로 실적 기여가 확대됐다.
KT&G는 전일 중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서도 공시했다. 중간 배당 주당배당금(DPS)는 전년 동기대비 200원 상승한 1400원으로 결정했다. 상반기 실적 개선과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배당수익률 고려,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높아진 배당금 상향 여력 등을 고려해 DPS를 상향한 것이다.
하반기도 실적 성장세와 추가 자사주 소각으로 배당금 상향이 기대된다. 또한 KT&G는 8월8일~11월7일 기간동안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약 213만 주, 발행주식총수의 2%)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공시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한 추가 자사주 정책을 추진하며 주주 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KT&G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8% 늘어난 6조3668억 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356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