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주(8월11~14일) 국내 증시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관광 관련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다음 주 코스피는 3100~328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관세협상 관련 대외적 리스크 요인은 상존하지만 정책 기대감이 살아있는 내수소비와 관광특수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9월 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관광 관련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관심업종으로는 음식료부문의 롯데칠성, 화장품부문의 에이피알, 내수 및 면세부문의 신세계 등을 꼽았다. 이밖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파라다이스, HD현대미포도 관심을 둘 만한 종목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9월29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앞서 2024년 11월부터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협상 결과 등 대외적 불확실성 요소는 여전하다.
미국과 중국은 잠정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동안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최종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근거로 인도에 추가관세 25%를 부과한 점도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관한 압박일 수 있다”며 “미중 관세협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