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투어가 사업구조 개편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체질 개선 노력에 힘입어 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고가 상품 전략과 온라인 채널 강화, 자유 여행객 겨냥(FIT)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3월 출시된 인공지능 서비스 ‘하이(H-AI)’는 해외 확장 구간에서 기업 간 거래(B2B) 계약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하나투어가 체질 개선과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수익성이 강화돼 4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하나투어 > |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99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냈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8.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63.3% 늘었다.
전체 매출은 감소했지만 전세기와 호텔, 티켓 등의 원재료 매출을 제거한 순액조정매출은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가 상품 판매 비중을 늘려 상품당 평균 가격을 110만 원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공지능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항공권 환불 문의를 40% 감소시키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 연구원은 “과거보다 패키지 여행객 수는 줄었지만 체질 개선으로 이익 체력과 수익성은 우수해졌다”며 “여행 수요가 10월을 중심으로 4분기에 집중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03억 원, 영업이익 64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26.1% 늘어나는 것이다.
지 연구원은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하나투어 주가는 5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