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그룹이 보유하던 베트남 빈그룹 지분을 매각해 1조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베트남 현지 투자법인인 'SK 인베스트먼트 비나 Ⅱ'를 통해 보유한 빈그룹 지분 6.05%의 매각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 SK그룹이 베트남 빈그룹 지분을 전량 매각해 1조 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사진은 SK 서린빌딩. < SK > |
매입 기관과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각 대금은 최소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SK그룹이 올해 1월 보유하던 빈그룹 지분의 22%를 매각했을 때 매각 대금은 1200억 원 수준이었다.
다만 당시 3만9천 베트남동(VND)이던 빈그룹 주가는 8월 초 10만4천 베트남동으로 약 2.6배 급등했다.
이번 매각으로 SK그룹은 6년 만에 빈그룹과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SK그룹은 매각 대금을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산업에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2024년부터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잉여현금흐름을 극대화해, 성장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